사회
"고교선택제 시행"…서울 고교 전형요강 발표
입력 2009-08-30 14:40  | 수정 2009-08-31 08:16
【 앵커멘트 】
고교 선택제가 처음 도입되는 서울 지역의 2010학년도 고등학교 전형 요강이 나왔습니다.
전형 방법은 예년과 같이 전기와 후기로 나눠지지만 고교 선택제가 도입된 후기 일반계 전형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교선택제가 처음 시행되는 올해 전형은 전기와 후기로 나눠집니다.

전기에서는 올해 첫 신입생을 선발하는 하나고 등 자립형사립고와 13개의 자율형사립고, 6개의 외고와 2개의 과학고 등 특목고 전형이 실시됩니다.

학생들은 이들 학교 중 1군데만 지원할 수 있고, 교과 관련 지필고사는 금지됩니다.

후기에서는 일반계 고등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고교 선택제에 따라 원하는 학교를 선택합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서울 전체에서 두 곳, 거주지 학군 내에서 두 곳 등 총 네 학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단계에서 모두 탈락하면 거주지 학군과 인접 학군을 묶은 통합학교군 학교에 강제 배정됩니다.

배정된 결과는 내년 1월 8일 소속 중학교에서 발표하고, 입학 신고와 등록은 2월 16일~18일까지 하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고교선택제가 학교 간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천 / 사교육없는세상 부소장
- "격차의 문제를 더욱더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입시의 다양화가 아닌 교육 과정이나 프로그램의 다양화로 나아갈 수 있는…"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전기에 합격한 학생은 후기에 지원할 수 없고, 후기에서 미등록 결원이 생겨도 추가 선발하지 않는다며 수험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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