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안호 선원 4명…한 달 만에 귀환
입력 2009-08-30 01:07  | 수정 2009-08-30 01:07
【 앵커멘트 】
조업 중에 북방한계선을 넘어 한 달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연안호'와 선원들이 어제(29일) 무사히 송환됐습니다.
선원들은 모두 건강에 별 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경 경비함의 호위를 받으며 연안 호가 속초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후 5시, 강원도 동해 해상에서 우리 측에 인계된 박광선 선장 등 4명의 선원은 세 시간 반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30일 동해 상 북방한계선을 넘고 나서 꼭 한 달이 걸렸습니다.

선원들은 긴 억류 생활에 피곤한 듯했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광선 / 연안호 선장
- "정부와 관계 기관단체와 국민들께 너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고요. 이렇게 빨리 돌아오게 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서 너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날만을 애타게 기다렸던 가족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옥 / 연안호 선원 가족
- "돌아오게 돼서 마냥 기뻐요. 한 달이 10년 같았어요."

선원들은 곧바로 인근 군부대로 이동해 합동 조사반으로부터 북방한계선을 넘게 된 경위와 어떤 처우를 받았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개성 공단 근로자 유성진 씨에 이어 연안호까지 무사히 송환되면서 남북 관계도 해빙 무드를 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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