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연설장에서 5세 소녀와 담소…"아이스크림 받아가야지"
입력 2021-06-02 14:55  | 수정 2021-06-09 15:05
청중 속 소녀 향해 연단 내려가
"행사 끝나고 소녀들이 아이스크림 받는지 확인하겠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 아이스크림을 매개체로 소탈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바이든 대통령은 오클라호마주 털사 그린우드문화센터에서 열린 '털사 인종 대학살' 100주기 행사에서 연설 전 청중에 어린아이들이 있는 것을 보고는 "하나 확인할 것이 있다"며 연단에서 내려가 아이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몸을 숙여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10여초간 대화했습니다. 이후 연단에 돌아온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면 두 소녀가 아이스크림을 받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청중들은 웃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5살짜리가 대통령이 연설하는 데 왔다니 얼마나 신날지 상상해봐라"라고 반어법으로 농담했습니다. 이어 "주님, 제 믿음에선 고행 같은 일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지루할 수도 있는 행사에 온 아이들에게 공감의 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앞서 5월 27일 바이든 대통령은 오하이오주를 방문했을 때도 예정에 없이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시민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초콜릿칩 아이스크림' 등 군것질을 좋아한다고 알려진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때도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으며 시민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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