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시 화이자 구매 정상 경로 아냐…정품 아닐 가능성 높아
입력 2021-06-02 14:31  | 수정 2021-06-09 15:05


대구시가 정부에 구매를 주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3천만 명분이 ‘정상 경로가 아니어서 공급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화이자 본사 측에서 진위를 파악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까지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오늘(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 바이온엔테크 백신에 대해서는 화이자 본사 쪽에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는 한국에 대한 판권은 화이자사만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구시와 대구메디시티협의회 측은 외국 민간 무역회사를 통해 바이오엔테크사에서 제조한 화이자 백신 3천만 명분을 공급받는 방안을 독자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화이자 측으로부터 대구시가 도입을 주도한 물량이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을 본사 측으로부터 받은 상황입니다.

손 반장은 "이 제품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돼야겠지만 정상경로는 아닌 것으로 지금 판정되고 있고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안받은 제품군에 대해서는 화이자 쪽에서 현재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악된 결과에 따라서는 법적 조치까지도 하겠다고 (화이자 본사 측으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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