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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매치플레이 1번 시드의 저주, 이번에는?
입력 2021-06-02 14:04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 1번 시드로 출전하는 김태훈.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가 3일부터 6일까지 경상남도 거제시의 드비치GC(파72·7157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본 대회는 2010년 첫 개최 이후 2019년까지 총 열 차례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대회가 진행되지 않았다.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의 대회가 4라운드 72홀 경기를 통해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반면 매치플레이는 1대1 대결 방식으로 챔피언이 탄생한다.
역대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1번 시드를 받은 선수들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4강 또 그 이상의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1번 시드가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12년 대회에서 박상현(38.동아제약)이 기록한 8강 진출이고 10번의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6명의 1번 시드 선수들이 64강전에서 패했다.
2019년 대회의 1번 시드 선수였던 박효원(34.박승철헤어스투디오)은 당시 64강 경기에서 주흥철에게 덜미를 잡혔고 2018년 대회 1번 시드 선수 이정환(30)은 32강전에서 김민휘(29.CJ대한통운)에게 패한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에 1번 시드로 출전하는 김태훈(36.비즈플레이)이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며 1번 시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본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다. 김태훈은 3일 펼쳐지는 64강전에서 ‘장타자 김민수(31.볼빅)와 혈투를 벌인다.

이에 김태훈은 개인적으로 매치플레이를 좋아한다. 스트로크플레이 방식보다 스릴 있고 박진감 넘친다”며 1번 시드 선수로 출전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오직 매 홀마다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최대한 많은 홀에서 승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 총 8번 출전한 김태훈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3년 대회의 8강 진출이다. 김태훈은 8강전에서 주흥철에 1홀 차로 패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64강전에서 윤상필(23.제니스토건)에 패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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