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디스플레이, 혁신적 OLED 디자인 발굴 나선다
입력 2021-06-02 13:36 
`OLED 디자인 공모전`에서 1위를 수상한 작품명 `Scroll`. 투명 OLED에 선반형 거치대를 결합한 새로운 벽선반 디자인을 제시했다. [사진 제공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자인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영국의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과 함께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50개국에서 총 220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참가했다. OLED 패널을 주제로 한 디자인 공모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볍고, 휘어지고, 투명하고, 돌돌 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 건강과 친환경까지 고려한 OLED만의 차별적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1위는 투명 OLED로 벽선반을 만든 작품명 'Scroll'이 차지했다. 얇은 OLED의 특성을 활용해 패널을 벽에 밀착시키고, 하단부에는 선반형 거치대를 부착했다. 투명한 화면이 벽과 일체가 돼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디스플레이와 공간을 융합한 새로운 인테리어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자유롭게 휘어질 수 있는 OLED의 특성을 활용해 반으로 접었을 땐 스탠드 무드등, 펼치면 모니터 등으로 사용하는 디자인을 제시한 작품명 'Signal'이 수상했다. OLED를 마치 책처럼 접어 사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롤러블 OLED를 좌우로 당겨 원하는 비율의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작품명 Flag.R) ▲편하게 누워서 시청할 수 있는 침대용 콘솔 테이블 디스플레이(작품명 Console) ▲바퀴가 달려 이동이 가능하면서 화면을 원하는 높낮이로 조절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용 디스플레이(작품명 Trollie) 등 비대면 시대에 주거 공간 안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홈 루덴스(Home Ludens)족을 위한 신개념 디자인들이 호평받으며 공동 3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상용화 가능성과 시장 전망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수상작들을 제품 개발과 연계해 신사업으로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OLED의 폭 넓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OLED 대세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