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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윤성환 구속영장 신청…불법도박 등 혐의
입력 2021-06-02 13:08  | 수정 2021-06-02 14:54
전 프로야구투수 윤성환이 불법도박 등 혐의로 경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삼성 시절 윤성환. 사진=MK스포츠DB
전 프로야구투수 윤성환(40)이 2일 불법도박 등 혐의로 경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 윤성환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다. 삼성라이온즈 시절인 2015년 10월 원정 도박 사건에 연루됐으나 소환 수사 없이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윤성환은 2020년 11월 ‘거액의 상습 도박 및 채무 불이행에 의한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빚은 있지만 잠적하지 않았고 도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해명했지만, 삼성으로부터 방출되며 프로야구선수 경력을 마감했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소속팀이 없어진 것과 관계없이 도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출장 정지나 제명 등 징계를 내릴 수 있다”며 윤성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성환은 2004년 데뷔 이래 삼성에서만 뛰며 프로야구 통산 425경기 135승 평균자책점 4.23으로 활약했다.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2009시즌에는 KBO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그러나 불명예 은퇴에 이어 구속영장 신청으로 인생 최대 위기에 몰렸다. 형사 입건은 17년 전 프로야구 병역 비리 때도 경험했으나 당시엔 처벌 없이 끝났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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