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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산본 개나리13단지,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 앞두고 건설사 러브콜 잇따라
입력 2021-06-02 12:56 
개나리주공13단지 조감도 [사진 = 조합]
준공 30년을 맞은 경기도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광역급행철도(GTX)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군포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 향방에 건설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개나리주공13단지아파트(이하 개나리아파트)는 지난달 22일 리모델링 사업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지난 3월 리모델링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를 시작한 개나리아파트는 40여일만에 조합설립동의율 67%를 달성한 바 있다.
이재용 리모델링 주택조합 조합장 당선인은 "우리 아파트는 용적률이 200%로 다른 리모델링 사업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주민들의 리모델링에 대한 의지가 높아 군포시에도 매우 협조적이며 조만간 관할 지자체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고 올 10월경 시공사 선정도 끝마치겠다"고 강조했다.
개나리아파트는 단지 바로 옆으로 산본IC를 끼고 있어 강남이나 분당으로의 진출입이 쉽다. 또 양재역까지 10분 대에 접근 가능한 GTX-C 노선과 1·4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금정역도 가깝다. 곡란초·중과 군포시립 어린이도서관 등 교육시설과 능안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이 조합장 당선인은 "리모델링 사업이 가사회되면서 최근 사업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들의 접촉이 늘고 있다"면서 "조합원들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한 이주비 대출 등 금융조건이 우수한 시공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이들 건설사 중 하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초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수주 이후 1기 신도시의 대형 리모델링 사업지 중 산본 지역의 개나리아파트를 가장 관심있게 지켜봐 왔다"며 "인근의 힐스테이트 금정역이 높은 시세를 형성하며 지역 대표 아파트로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당사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고 보고 있어, 개나리아파트를 산본 지역 리모델링 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주변 리모델링 사업을 연계한 수주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포시 산본동 일원에 위치한 개나리아파트는 총 1778가구 규모로, 증축형 리모델링을 통해 약 2044가구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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