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통통한 뱃살 보정 해주겠다"…제작진 제안 거절한 영화 '타이타닉' 여배우
입력 2021-06-02 10:36  | 수정 2021-06-03 10:38

영화 '타이타닉'에서 남자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호흡을 맞춘 여자 주인공 게이트 윈즐릿(45)이 몸매를 날씬하게 보정하자는 제작진의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된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공개했다.
최근 종영한 미국 HBO 범죄수사물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에서 주인공인 중년 형사 메어 역을 맡은 윈즐릿은 성관계 장면 촬영시 감독이 "후보정으로 약간 통통한 배를 잘라주겠다"라고 하자 윈즐릿은 "제발 그러지 말라"고 거절했다.
보정이 지나치다는 이유로 그는 홍보 포스터를 두 차례나 반려했다고도 했다. 자신의 눈가에 주름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기 때문이라며 보정이 없었기 때문에 시청자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윈즐릿은 밝혔다.
그는 SNS의 팔로워가 많다는 이유로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매우 슬프고 잘못 된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변하고 달라지는 얼굴이 아름답다"면서 "누구나 스스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들 필터로 얼굴을 보정하는데 변화하는 얼굴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윈즐릿이 이처럼 몸매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한 것은 그의 영화정보사이트의 배우 프로필에 몸매를 평가한 내용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뱃살'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누드신 또는 배드신은 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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