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혼인신고 미룬 아내…SNS에 다른 남자와 결혼식 영상이 [중국]
입력 2021-06-02 10:22  | 수정 2021-06-02 11:13
사진=오디티센트럴
중매로 만난 아내 알고보니 사기 조직 일원
9건의 결혼 사기를 벌여 200만 위안(약 3억원)을 챙긴 혐의

중매로 만난 아내가 알고 보니 대형 사기 조직의 일원으로 알려지면서 피해를 당한 남편의 사연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미국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중국인 남성 인청(가명·35)이 중매로 만난 아내에게 결혼 사기를 당한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노총각이었던 인청은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중매인을 통해 나나라는 여성을 소개 받았습니다.

나나의 이혼한 과거도 품어주려 다짐한 인청은 나나와 함께 가족을 만나 자연스레 결혼 얘기를 나눴습니다.


하루 빨리 결혼을 성사시키려 했던 인청의 가족은 빠르게 상견레를 치르길 원했지만 중매인은 "나나의 고향 마을에 육교가 건설되고 있어 구성원 수에 따라 가족에게 보상하고 있다"면서 "보상금 관련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결혼하면 나나 가족들이 보상금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두사람은 혼인 신고를 미뤘고 나나는 결혼선물과 보석 등 지참금으로 14만8000위안(약 2568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나는 결혼한지 3일 만에 고향으로 돌아갔고, 이에 향수병이라 생각했던 인청은 SNS에서 충격적인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나나가 결혼을 하는 영상이었고 이에 영상을 개재한 사람에게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재 중매인과 나나는 대형 사기 조직의 일원으로 무려 19건의 결혼 사기를 벌여 200만 위안(약 3억 원)을 챙긴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