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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BTS, 새 역사 썼다"…'버터' 핫100 1위 외신도 극찬[종합]
입력 2021-06-02 09:32 
방탄소년단. 사진|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로 또 한 번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를 정복, '21세기 팝 아이콘'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빌보드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순조로운 출발: 'Butter' 빌보드 '핫 100' 1위 차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신곡 '버터'로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알렸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지난달 21일 공개 이후 5월 2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3,220만 건과 24만 2,800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5월 30일까지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1,810만으로 집계됐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로, 방탄소년단 '버터'의 핫 100 1위는 발매 직후 달성한 성적으로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다. 이 곡은 공개 첫날 스포티파이 글로벌 스트리밍수 2090만을 획득,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공개 첫 24시간 내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으로 공식 등재됐다.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21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는 '다이너마이트'(24시간 만에 1억 110만 뷰)보다 빠른 속도로,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전 세계 유튜브 24시간 최다 조회수(1억 820만 뷰)를 달성했다.
특히 '버터'는 빌보드의 팝 장르 라디오 차트인 '팝 에어플레이' 최신 차트에 26위로 진입했다. 발매 후 단 사흘 만의 기록으로, 동 차트에 30위로 데뷔했던 '다이너마이트'를 넘어선 성적이라 무난하게 핫 100 1위가 예상됐다.
다만 방탄소년단 핫 100 1위의 복병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였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음악으로 현지 Z세대의 무한 지지를 받으며 데뷔 앨범으로 미국 팝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의 싱글 'good 4 u'는 전 주까지 1위를 달렸으나 방탄소년단 '버터'에게 1위를 내어주고 2위에 머물렀다.
BTS 신곡 `버터`가 핫100 1위로 진입했다. 사진|빌보드 공식 SNS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 앨범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에 이어 네 번째 '핫 100' 정상을 밟았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단 9개월 사이에 4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렸다. (커리어) 첫 1위곡부터 네 번째 1위곡을 만드는 데 걸린 기간으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약 7개월 2주(2006년~2007년) 이후 가장 짧으며, 그룹 가운데에서는 1970년 잭슨파이브(8개월 2주) 이후 51년 만의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또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버터는 빌보드 핫100 역사상 1125번째로 정상을 차지했으며 역대 54번째 핫100 1위 '핫샷' 데뷔곡이다.
빌보드 역사상 지금까지 핫샷 데뷔곡이 3곡 이상인 가수는 머라이어 캐리,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드레이크, 아리아나 그란데, 트래비스 스콧 등 6명이다. 그룹으로서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에 외신도 반응했다. 미국 USA 투데이는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차트를 녹였다. 지난주 1위를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제치고 '핫100' 차트 1위로 데뷔했다.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또 포브스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경쟁을 펼쳤지만 방탄소년단을 이길 수 없었다"며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강렬한 인기를 입증하며 새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두번째 영어 노래인 ‘버터는 방탄소년단만의 매력을 담은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의 서머송으로 지난달 21일 발매됐다.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Synth)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다. 가사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귀여운 고백이 담겨있다. 유쾌함부터 강렬한 카리스마, 매혹적인 면까지 방탄소년단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방탄소년단.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방탄소년단은 신곡 발매 당일 기자간담회 당시 빌보드 '핫 100' 1위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할 것 같다"고 전망하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 이를 현실로 이뤄내며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뮤직을 통해 "'버터'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빌보드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네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버터'를 들으면서 에너지 충전하고 힘을 내신다면, 저희에게 그것만큼 좋은 선물이 없을 것 같다. '버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820만 조회수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라는 신기록을 수립, 종전 1위였던 '다이너마이트' 기록을 갈아치워 '역대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최다 조회수' 1, 2위 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버터'는 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5월 21일 자 차트에서도 발매 첫날 총 2,090만 글로벌 스트리밍 수를 획득해 '스포티파이 역사상 일일 최다 글로벌 스트리밍 수' 신기록을 세웠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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