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튜브 모든 영상에 광고…월 1만 5천 원 서비스 가입 압박
입력 2021-05-31 19:20  | 수정 2021-05-31 20:29
【 앵커멘트 】
이제 TV보다 더 자주 보는 게 유튜브죠.
지금까진 일정 요건을 충족한 콘텐츠만 상업 광고가 붙었는데, 내일(1일)부턴 모든 영상에 광고가 붙게 됩니다.
구글의 광고 사업 수익성이 악화되자 동영상 플랫폼 1위 유튜브를 통해 이를 보전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AI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최근 구글이 공지한 유튜브 서비스 약관 업데이트 내용입니다.

6월부터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은 채널도 광고가 게재될 수 있다고 적시됐습니다.

지금까진 구독자가 1천 명이 넘는 등의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광고가 붙고 그 수익을 해당 유튜버와 나눠 가졌는데, 이제 모든 영상에 광고가 붙습니다.


수익은 당연히 구글 몫입니다.

또 광고가 거슬리는 이용자들은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유료서비스에 가입하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임다빈 / 서울 묵정동
- "시간 보내기용으로 그렇게 틀어놓을 때도 있는데, 모든 영상마다 그러면 굳이 이제 활용을 많이 안 할 거 같아요."

▶ 인터뷰 : 이승준 / 서울 신림동
- "일단 광고 몇 초, 몇 초도 굉장히 아깝다고 생각해서 (유료서비스) 무조건 쓸 거 같긴 해요. 다른 플랫폼이 딱히 영상을 볼 만한 플랫폼이 없는 거 같아서…."

구글은 유튜브 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포토를 유료화하고,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구글의 온라인 광고 사업 수익성이 악화하자 서비스 유료화를 서두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정호철 / 경실련 경제정책팀 간사
- "(유료화는) 기업 정책이고 자율이기 때문에 비난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국내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그렇게 영업행위를 하는 게 정당하다고는 보지 않아요."

전 세계 유튜브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번 약관 변경에 대한 불만이 나오면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다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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