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회의원은 개xx라고 욕해도 돼"…민주당 시의원 막말
입력 2021-05-31 19:20  | 수정 2021-05-31 20:14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시의원이 공개석상에서 "국회의원은 시민의 대표니까 공공기관 직원에게 욕을 해도 된다"는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공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의식한 충성 발언이었을까요?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입니다.

한 의원이 행정사무감사 도중에 황당한 발언을 합니다.

▶ 익산시의회 A 의원
- "개xx라고 욕할 수도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시민의 대표니까. 안 그래요?"

그러자 사회를 보던 위원장이 '정치적인 얘기는 삼가라'고 제지합니다.

▶ 익산시의회 위원장
- "시민들이 나중에 보실 텐데…."

하지만, 해당 의원은 개의치 않고 발언을 이어갑니다.

▶ 익산시의회 A 의원
- "일개 (공공기관) 직원들이 노조를 구성해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을 함부로 했습니다."

해당 공공기관 노조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최근 기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원 등에게 막말과 갑질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후 노조가 국회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는데, 이를 시의원이 문제를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시의원은 '잘못이 없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익산시의회 A 의원
- "시민이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나 대신 그렇게 해라."

파문이 일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조사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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