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한미군, 노마스크 술판·폭죽 소동…"방역 위반" 신고 잇따라
입력 2021-05-31 07:00  | 수정 2021-05-31 07:24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 한복판에서 주한미군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단체로 술판을 벌였습니다.
불안한 주민들의 112 신고가 잇따랐는데요.
우리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모인건데, 인구의 4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 현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토요일 밤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외국인들이 모여 대화를 나눕니다.

해수욕장에서 금지된 폭죽도 요란하게 터집니다.


미국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주한미군 2천 여 명이 도심에서 술판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불안한 부산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인파가 많은 탓에 해산시키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단체로 방역 수칙을 위반한데다 전부 백신을 접종받은 주한미군인지는 알 수 없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운대구는 내일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계도·단속인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미국 주요 도시의 해변과 공원도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 인터뷰 : 마샤 크로 / 여행객
- "지난해에는 여행하지 않았는데, 올해 여행을 하게 돼 매우 기뻐요."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최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한 달 전보다 70%가량 줄었습니다.

미국은 현재 성인 인구의 절반이 백신 접종을 마쳤고, 1번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은 62%에 이릅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작년보다 이동량이 크게 늘면서, 연휴 기간 미국의 여행객은 3,700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편집: 이범성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부산맛집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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