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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르츠 결승골’ 첼시, 맨시티 누르고 9년 만에 UCL 정상
입력 2021-05-30 08:30 
첼시가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사진(포르투갈 포르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첼시가 같은 잉글랜드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고 9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맨시티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첼시는 2011-12시즌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을 등극했다.
반면 통산 첫 유럽 챔피언과 더불어 시즌 3관왕을 노렸던 맨시티는 첼시의 벽에 막혀 한을 풀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과 리그컵 우승을 달성하며 트레블을 노리던 상황이었다.
첼시가 주도권을 잡았다.첼시는 하베르츠와 티모 베르너를 앞세워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첼시는 전반 10분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티모 베르너가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4분 뒤에는 베르너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에도 첼시는 독일 출신 공격 듀오 하베르츠와 베르너의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맨시티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39분 첼시는 핵심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3분 뒤 결승골이 나왔다.
메이슨 마운트의 긴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는 단독 찬스에서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맨시티는 후반 들어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첼시는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지키기에 돌입했다. 맨시티로선 설상가상으로 팀의 주장이자 핵심인 케빈 데 브라위너가 후반 13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부딪혀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결국 첼시의 승리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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