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특정계파 안돼" 이준석 "구친박 지원"…주호영도 줄세우기 논란
입력 2021-05-27 07:00  | 수정 2021-05-27 07:27
【 앵커멘트 】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신진 당권주자들이 연일 특정 계파의 지원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보수 단체가 주호영 의원 지원을 독려하는 문건이 공개돼 1차 예비경선을 앞두고 계파 논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 계파에 속한 인사는 당대표로 안 된다며 연일 계파 논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SNS를 통해 "특정 계파로 오해받는 당대표라면 안철수나 윤석열 등 모든 대선 주자에게 신뢰를 주기 어렵다"고 밝힌 겁니다.

당권 주자 중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나 전 의원은 구 친박계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맞받아쳤고 김 의원도 "존재하지 않은 계파를 꺼내 후배를 공격한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이재오 전 의원이 주축인 한 야권 단체가 특정 후보를 지원한다는 비공개회의 결과 문건이 공개돼 계파 논쟁은 다시 폭발했습니다.

여기에는 당 대표 후보로 주호영 의원을, 최고위원 후보로 조해진·배현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니 협조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당사자인 이 전 의원과 주 의원은 모두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지만 신진 당권 주자들은 "계파정치가 없다고 했는데 정작 따로 있었다"며 중진들이 오히려 계파 정치를 부추긴다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 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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