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6천만원 성형' 日아이돌, 돌연 사망…"생전 악플에 고통"
입력 2021-05-26 11:56  | 수정 2021-08-24 12:05
유족 측 SNS로 사망 소식 전해
"지난해 겨울 숨져, 사인 비공개"

성형수술에 6천만 원을 투자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일본 아이돌 모치즈키 메루가 지난해 겨울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일본 야후 뉴스 등 일본 매체들은 "모치즈키 메루가 지난해 겨울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과거 함께 활동했던 모노크론 멤버 및 소속사 직원들도 뒤늦게 사망 소식을 접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모치즈키 메루의 사망 소식은 지난 21일 유족 측이 모치즈키 메루 공식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면서 전해졌습니다. 유족 측은 "모치즈키 메루가 영면했다. 친하게 지냈던 분들, 지지해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하다"라고 부고를 알렸습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은 계정을 해킹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유족 측은 "더 이상의 비방은 멈춰달라"며 계정 로그인 시도나 해킹 또한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모치즈키 메루는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ID 2019'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고인은 생전 600만 엔(한화 약 6,200만 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했다고 당당하게 공개해 수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모치즈키 메루는 그룹 모노크론의 멤버로도 합류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길거리에서 쇼핑을 했다가 구설수에 올라 지난해 6월 팀에서 탈퇴했습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유튜버 코레코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으나 트위터에 결혼 소식을 발표하는 등 돌발 행동을 벌이면서 결국 지난해 10월 소속사가 팬 사이트를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모치즈키 메루의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는 "생전 극심한 악플에 시달렸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고 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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