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일본 여행금지"…도쿄올림픽도 불참?
입력 2021-05-25 19:31  | 수정 2021-05-25 19:36
【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미국이 코로나19 위험을 이유로 자국민에게 일본여행 금지를 권고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올림픽 불참으로 이어질까 봐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잡니다.


【 기자 】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띄운 여행경보 공지입니다.

일본을 기존 3단계 '여행재고'에서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 국가로 권고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일본의 코로나19 위험 정도를 4단계 '매우 높음'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일본은 세 번째 긴급 사태에도 확진자수가 하루에도 4천 명을 훌쩍 넘어서며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부랴부랴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을 시작했지만, 의료 인력과 접종 장소가 부족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백신 접종률은 고작 2%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지난 20일)
- "백신 접종률이 낮으면 당연히 걱정이 됩니다. 올림픽 기간에 어떻게 조치를 할지는 일본 정부에 달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올림픽 개최에 찬물을 끼얹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든든한 올림픽 지원자로 믿었던 미국이 자칫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할 경우 각국에서 도미노 불참선언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
- "미국은 일본 정부의 성공적인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안간힘에도, 올림픽을 강행할 겨우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란 일본 대학의 연구결과까지 나오는 등 부정적인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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