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트니스 강사 출신 아르헨 시의원 노출 논란…"선입견 깨야"
입력 2021-05-25 17:28  | 수정 2021-08-23 18:05
"시의회 품위와 직결된 문제" 비판
20 만 팔로워 칸델라…도덕적으로 문제없어


아르헨티나의 한 시의원이 노출증으로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살타의 시의회에서 현역 시의원인 칸델라 코레아의 노출증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익명을 원한 한 시의원은 "제발 좀 (몸을) 가렸으면 좋겠다는 의원들이 많다"면서 "직간접적으로 이런 메시지가 그녀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료 시의원들은 칸델라가 SNS에 올리는 사진들을 문제삼으며 "시의회의 품위와 직결된 문제라고 본다"면서 "노출이 심한 사진을 보면서 시민들이 시의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된다"고 말헀습니다.



칸델라는 20 만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피트니스 강사 출신인 칸델라는 2018년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SNS를 이용한 소통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동료 의원들의 지적에 칸델라는 "일상의 삶을 이어가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변하지 않는 게 오히려 시민들에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칸델라는 이어 "사회가 강요하는 선입관을 깰 필요가 있다"면서 "시의정 활동에 열심이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시비를 걸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칸델라는 올해 10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재선에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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