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13일 만에 모습 드러낸 아웅산 수치…미얀마 상황 몰라
입력 2021-05-25 07:00  | 수정 2021-05-25 07:56
【 앵커멘트 】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첫날 감금됐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113일 만에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치 고문은 건강해 보였지만 정보가 차단돼 미얀마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변호인이 전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윈 민 전 대통령과 함께 임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군부 쿠데타 이후 113일 만에 처음 확인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킨 마웅 조 /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수석 변호인
- "아웅산 수치 고문의 외모를 봤을 때는 언제나처럼 건강하고 영민해 보였습니다."

재판 직전 30분간 수치 고문을 만난 변호인단은 수치 고문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경의 유혈 진압으로 800여 명이 숨진 사실은 물론 자신이 어디에 갖혀 있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겁니다.


군부의 민주주의 민족동맹에 대한 해산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테인 소이 / 미얀마 선관위 위원장 (지난 21일)
- "(부정선거의 책임을 물어) 민주주의민족동맹을 해산하거나, 또는 반역자로 처벌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킨 마웅 조 /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수석 변호인
- "당은 국민에게서 나왔고, 국민이 있는 데 당이 있으며, 국민이 있는 한 당은 존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수치 고문은 뇌물 수수 등 7개 혐의에 대해 차분하게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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