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만취 질주’ 30대 벤츠女…새벽 작업 60대 사망
입력 2021-05-24 09:43  | 수정 2021-05-31 10:05
새벽 2시 음주운전…면허취소 수치 수준
화재 발생 차량은 전소
방음벽 공사하던 작업자 10분 만에 사망

오늘(24일) 새벽 2시 만취 상태로 벤츠를 운전한 30대 여성이 도로 위 인부를 들이받아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4일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작업자 A(61)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운전자 권 모(31)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권 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목격자에 따르면 신호 위반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모 씨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LPG충전소 앞 도로에서 2호선 콘크리트 방음벽 철거 작업 중인 인부 A 씨를 들이받았습니다.


A 씨를 친 이후에는 아웃트리거(전도방지 지지대)를 들이받은 후에 멈췄습니다. 이로 인해 권 모 씨의 벤츠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12분 만에 진화 됐지만 해당 차량은 전소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사고 당시 42명의 경찰과 소방 인력이 출동했지만 작업자 B 씨는 사고를 당한 지 10분 만에 사망했습니다, 권 모 씨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가 술이 깨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어디서 출발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9602wldud@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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