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대 여성 대형견에 물려 숨져…경찰 "주인 찾는 데 주력"
입력 2021-05-24 07:00  | 수정 2021-05-24 07:57
【 앵커멘트 】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성을 문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견은 인근에서 포획됐는데, 경찰은 이 개 주인이 누구인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산입니다.

길목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고 바닥에는 혈흔이 남아있습니다.

그제(22일) 오후 3시 반쯤 50대 여성이 이곳에서 대형견에 물려 숨졌습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피해 여성은 사고 현장에 위치한 지인의 사업체에 방문했다가 바로 앞에 있는 비포장도로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쓰러진 여성을 행인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여성은 목덜미 등에서 피가 많이 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사람이 여기까지 내려온 모양이야 물려서…. 여기 온 손님이었거든."

여성은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CPR 하면서 바로 이송한 거죠. 도착했을 때 심정지라고…."

경찰은 여성을 문 것으로 보이는 약 25kg쯤 되는 사모예드·풍산개 잡종견을 인근에서 붙잡았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50m 정도 떨어진 거리에는 개들을 가둬놓은 불법 사육장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산에다 철망쳐놓고 개들을 수백 마리를…. 새벽에 잡아가지고 가더라고…. 대대적으로 (사육)하려고 말뚝까지 박아놨잖아."

하지만, 사육장 주인은 자신이 기르던 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육장을 탈출한 잡종견이거나 야산에 돌아다니던 들개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이은준 VJ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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