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다툼하다 홧김에"…동갑 친구 살해한 20대 체포
입력 2021-05-23 19:20  | 수정 2021-05-24 09:30
【 앵커멘트 】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자신의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가해 남성을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복도를 시작해 엘리베이터까지 곳곳에 피를 흘린 흔적이 보입니다.

오늘(23일) 오전 1시 반쯤, 주민들이 잠들어 있던 주말 밤에 갑자기 복도를 울리는 비명이 들렸습니다.

24살 남성이 오피스텔 방에서 동갑내기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피해자가 달아나며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이 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이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오피스텔 1층까지 몸을 피한 남성은 이곳에서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가면 우측 1호 라인 엘리베이터 앞에 피를 아침 내내 닦은 거예요."

가해 남성은 범행 현장에 그대로 있었고, 경찰은 남성을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말다툼을 한 구체적인 이유를 조사하는 한편, 가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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