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는 136일간 북한에 억류됐던 유성진 씨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 씨는 정부기관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는 허위 진술을 한 뒤 석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북한에 억류됐던 유성진 씨가 '개성과 금강산 지구 출입·체류에 관한 합의서'를 일부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반은 유 씨가 북한여성 이 모 씨와 교제하며 북한 정치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다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유 씨가 보낸 선물과 편지 등 증거물을 조사 과정에서 제시했고, 이에 유 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진행된 조사는 반말과 욕설 등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씨는 '남한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는 허위 자백을 강요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유 씨는 4월 한때 단식투쟁을 하며 저항했지만, 강압적인 조사로 결국 허위 진술을 하고 서약서를 쓴 뒤 풀려났습니다.
또 북한 당국의 조사는 석방 2개월 전인 6월에 이미 마무리됐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북한도 유씨를 지나치게 장기간 억류하고 접견조차 허용하지 않은 점은 합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유사 사례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는 136일간 북한에 억류됐던 유성진 씨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 씨는 정부기관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는 허위 진술을 한 뒤 석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북한에 억류됐던 유성진 씨가 '개성과 금강산 지구 출입·체류에 관한 합의서'를 일부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반은 유 씨가 북한여성 이 모 씨와 교제하며 북한 정치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다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유 씨가 보낸 선물과 편지 등 증거물을 조사 과정에서 제시했고, 이에 유 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진행된 조사는 반말과 욕설 등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씨는 '남한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는 허위 자백을 강요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유 씨는 4월 한때 단식투쟁을 하며 저항했지만, 강압적인 조사로 결국 허위 진술을 하고 서약서를 쓴 뒤 풀려났습니다.
또 북한 당국의 조사는 석방 2개월 전인 6월에 이미 마무리됐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북한도 유씨를 지나치게 장기간 억류하고 접견조차 허용하지 않은 점은 합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유사 사례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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