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명문대 사회복지사 '주취 폭행'…손 다치고도 여경이 제압
입력 2021-05-21 19:31  | 수정 2021-05-21 20:01
【 앵커멘트 】
만취 상태로 처음 보는 남성을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손찌검을 한 20대 사회복지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여성 경찰관은 손가락을 다치는 중상을 입었지만 맨몸으로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상의를 벗은 남성이 경찰관의 따귀를 때립니다.

함께 말리던 동료 여경이 달려들어 남성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립니다.

- 다쳤나 봐, 경찰관…. 피 난다. 손에 피 나.

지난 18일 밤, 만취 상태에서 처음 보는 남성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수갑을 채우려는 여성 경찰관의 손가락을 물어뜯었지만 곧바로 제압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피의자가) 발버둥 엄청 치고 욕설도 엄청 하시면서. 여자 경찰관은 손에서 피가 막 나는 상태로 제압을…. 그 와중에도 교통정리 다 하셨어요. 그 남자 (경찰) 분도 허리 아프신데도 차 지나가면 이리로 가라고."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피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출동했던 화양지구대 정미영 경사는 손가락 봉합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화양지구대 경사
- "그때는 피가 나는지도 모르겠고 물린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제지를 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밖에. 다른 시민들에게도 자꾸 다가가서 욕하고. 그런 상황에서 묻지 마 폭행에서 제3의 피해가 있을까 봐…."

이 남성은 명문대를 졸업한 사회복지사로, 경찰 조사에선 술에 취해 폭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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