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신 다 맞았는데 확진…20대 간호사 국내 첫 '돌파 감염'
입력 2021-05-21 19:20  | 수정 2021-05-21 19:33
【 앵커멘트 】
화이자 백신을 2회까지 모두 맞았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20대 간호사로, 방역 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첫 돌파 감염 확진자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20대 간호사입니다.

A씨는 3월과 4월 화이자 1,2차 접종을 모두 마쳤지만, 지난 5월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버이날인 5월 8일 가족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2차 접종 뒤 항체가 완전히 형성되는 2주가 지난 시점입니다.


특히 울산을 중심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터라 당국은 변이에 의한 감염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돌파 감염은 대부분의 백신에서 다 생길 수 있고,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일(22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관련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재개됩니다.

백신 공백으로 1차 접종이 중단된 지 약 3주 만으로, 전체 대상자 366만여 명 가운데 미접종자는 55%인 201만여 명입니다.

정부가 기대하는 고령자 접종률 80%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128만 명이 더 접종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가능 연령을 만 12세까지 낮추고, 일반 냉장 온도인 2~8도에서 한 달간 보관하는 게 가능한지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허가가 나면 일반 동네 병원에서도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화이자와 같은 mRNA 방식의 모더나 백신도 국내에서 네 번째로 품목허가를 얻어이르면 8월 국내 위탁생산과 함께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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