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플루 확산…개학 연기·휴교 잇따라
입력 2009-08-25 16:29  | 수정 2009-08-25 19:54
【 앵커멘트 】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구·경북에서도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한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난 학교 학생과 교사, 유치원생도 70여 명에 달하면서 학교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구 서구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최근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발생해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고, 중학교 한 곳은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해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예방차원에서 여러 가지 학생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조치를…. 예방하는 거니까 손 씻는 거부터 시작해서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지역에서 개학연기나 휴교에 들어간 학교는 10여 곳.


특히 이번 주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학생과 교직원 600여 명은 등교를 미뤘습니다.

또 대구지역 유치원 2곳은 원생 8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휴원한 상태입니다.

현재 대구·경북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과 교사, 유치원생만도 70여 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초등학교 대부분이 오는 28일 개학할 예정이어서 해외여행이나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교사 중 추가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안국상 / 대구시 교육청 보건위생담당
- "유사 증상자도 일주일 후에 등교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2학기 중에 시행되는 각종 야영활동, 캠프 활동을 전면 중단하도록 지침을 내리는 중입니다."

▶ 스탠딩: 심우영 / 기자
- "그러나 일부 학생과 교사들이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가 신종플루에 잇따라 감염되면서 교육청의 대응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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