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크릴오일 100%라더니 함량 미달…일부 제품은 식물성 리놀렌산이 27% 이상
입력 2021-05-20 19:20  | 수정 2021-05-20 20:17
【 앵커멘트 】
한때는 스쿠알렌, 프로폴리스더니 지금은 크릴새우에서 추출했다는 크릴오일 광고가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100% 크릴오일로 만들었다고 내세운 제품들에 식물성 기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허위 광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대형 포털에서 많이 판매되는 크릴오일입니다.

상자 표면에는 '크릴오일 100%'라고 적혀 있습니다.

▶ 인터뷰 : 크릴오일 소비자
- "집사람이 사서 먹는 것 봤어요."

▶ 인터뷰 : 크릴오일 소비자
- "얼마 전까지 먹다가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이제 안 먹어요."

크릴오일만으로 만들었다는 제품 일부는 표시와 내용물이 달랐습니다.


▶ 인터뷰 : 홍준배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조사결과 크릴오일 100%를 사용한다고 표시광고한 4개 제품, 6개 판매처에서 크릴오일 외에 다른 유지가 혼합되어있었고…."

순수한 크릴오일이라면 대두유 등에 포함된 식물성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3% 미만이어야 하지만 이 제품들에선 리놀레산이 27% 이상 검출됐습니다.

일부 제품들은 크릴오일이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허위 과장 광고까지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건강기능식품을 사 드실 땐 이 식약처 인증마크를 꼭 확인하셔야합니다. "

크릴오일은 그냥 일반 식품이어서 별도의 규제를 받지도 않습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현행 식품 목록에서 어류라는 카테고리에 포함이 됩니다.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식품에."

식약처는 크릴오일 제품의 성분과 함량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이형준 VJ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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