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우리 엄마 구해주세요"…차 번쩍 들어올린 美 경찰
입력 2021-05-20 12:39  | 수정 2021-08-18 13:05

오늘(20일) 미 abc 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글로스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소속의 경찰관 존 홀트가 교통사고로 뒤집힌 차량을 혼자 들어 올려 위험에 처한 운전자를 구해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안관 사무소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보디캠 영상을 보면, 홀트가 사고 차량으로 급하게 뛰어가자, 한 아이가 차량에서 운전자인 엄마를 구조하다 뛰어와 "제발 도와주세요. 엄마가 차에 끼었어요"라며 울부짖었습니다.


다른 작은 아이는 여전히 차 안에서 엄마를 꺼내려고 안간힘을 쓰다 홀트의 말을 듣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두 자녀는 탈출에 성공했으나 운전자는 차량의 개폐식 지붕인 선루프에 끼여 제대로 숨을 쉴 수 없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이후 영상은 홀트가 차량을 들어 올리느라 어깨에 찬 카메라에는 주위의 어두운 장면만 찍혔지만 그의 영상엔 홀트와 운전자 가족의 목소리가 녹음됐습니다.

홀트가 8초가량 힘겨운 소리를 내며 차량을 들어 올리자, 이를 지켜보던 소녀는 "엄마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외쳤고, 이어 성인 여성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아직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관 사무소는 "순전히 홀트 자신의 의지였으며, 운전자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여성이 머리를 빼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높이까지 차량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랑스럽다. 영웅적인 행동이다", "이런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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