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달가슴곰 민가 곳곳 '어슬렁'…시흥 물류센터 화재
입력 2021-05-19 19:21  | 수정 2021-05-19 20:53
【 앵커멘트 】
오늘(19일) 울산과 전남 광양에서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이 잇따라 출몰했습니다.
얼마 전엔 민가에 나타나기도 했었죠.
경기도 시흥에서는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까만 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농장 안으로 들어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울산 울주군 범서읍의 한 농장에 지리산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출몰해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얘가 어떤 경로로 왔는지는 (모르고요). 이 인근에서 지리산 반달곰 포획을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1.5m에 70~80kg 정도…."

다행히 사람에게 덤벼들거나 공격적인 성향은 보이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남 광양시 백운산 산행길에서도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출몰한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광양에서는 지난 13일과 8일 먹이 활동을 하러 민가에 내려왔다 사라진 반달곰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오후 2시 10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불이 났다고 해서 차를 빼고 나오니까 이미 불이 번져서 한 5분 사이에 다 타버렸어요."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작업자 1명이 다치고 물류창고 건물 2동이 모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울산소방본부, 전남 광양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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