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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재 저격' 김태진 "경솔한 행동 깊이 반성" 사과 [공식]
입력 2021-05-19 18:00  | 수정 2021-08-17 18:05
김태진 / 사진=HJ필름 공식 홈페이지 제공

연반인 재재를 저격해 논란이 불거졌던 방송인 김태진이 오늘(19일)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김태진 소속사 HJ필름은 오늘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받으셨을 재재와 팬분들, KBS 측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재재에게 연락을 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태진은 어제(18일)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KBS2 '연예가중계'와 재재를 비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태진은 해당 방송에서 "'연예가중계'를 누가 보냐"며 "나도 '문명특급'처럼 시간이 주어지면 진짜 잘할 것"이라고 말해 '연예가중계' 측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김태진 / 사진='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나에게 요즘 '재재만큼만 인터뷰해라'라는 댓글이 달린다"며 "내가 인터뷰를 준비할 때 관련 자료 열 페이지를 다 보고 외워가도 방송에는 이상한 것만 편집돼서 나가 X신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년차 리포터에게 재재에게 배우라는 의견은 좀 화가 난다"며 재재의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포즈를 언급했습니다. 김태진은 "이분이 실제로 모르고 실수를 했다면 연예인이 돼가는 과정이기에 '쓸데없는 짓을 하면 안 되겠구나' 배웠을 것"이라며 "스스로 억울하겠지만 많이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방송 후 KBS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에는 '김태진 리포터를 X신 만든 게 KBS?'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청원인은 "김태진 리포터가 자기가 지금 이렇게 된 건 KBS 제작진이 편집을 못해서 자기를 X신으로 만들었다고 한다"며 "이거 KBS 모독 (발언) 아니냐. KBS를 사랑하는 시청자로서 김태진 리포터의 그 발언에 상당히 불쾌하고 거북하다. 앞으로 KBS에서 김태진 리포터를 볼 일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항의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오늘 오후 4시 기준 20,000여 명이 넘는 이들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한편, 김태진은 2001년 엠넷 9기 공채 VJ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KBS 2TV '연예가중계', 네이버 라이브 퀴즈쇼 애플리케이션 '잼라이브'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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