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 남성이 한강 걸어 들어가"…경찰, 목격자 7명 확보
입력 2021-05-18 19:31  | 수정 2021-05-18 20:07
【 앵커멘트 】
고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목격자 7명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실종 당시 "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진술인데, 경찰은 이 남성이 손 씨가 맞는지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고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사고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제보를 입수했습니다.

목격자는 모두 7명으로 이들은 지난달 24일 밤부터 사고 당일인 25일 새벽 5시까지 근처에서 낚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남성의 입수 지점에서 80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고, 당초 2명이 모인 뒤 하나둘씩 늘어나 7명이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남성을 처음 본 건 오전 4시 40분쯤,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입니다.


목격자 중 5명은 남성이 강변에서 수영하는 것처럼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직접 봤고, 2명은 "물이 첨벙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 어'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당시 응급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신고하진 않았다"고 말했는데, "남성이 다시 물에서 나오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진술 신빙성을 파악하고자 새벽 시간대에 현장을 찾아 물에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는지 직접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실종 신고가 들어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사람이 6명이나 되는 만큼, 추가 목격자 확보와 영상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손 씨가 사망 당시 신고 있었던 양말에서 채취한 흙과 한강 아래의 토양을 비교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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