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남성 한강 입수 봤다는 제보 있어"…손정민 씨 연관성 검토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주검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의 마지막 행적과 관련해 경찰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제보가 있어 본 건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기자단에게 "4월 25일 오전 4시 40분경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7명을 모두 조사하였고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 조사까지 실시했다"면서도 "다만, 입수자의 신원이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목격자 확보 및 주변 CCTV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터넷 등을 통해 손 씨의 친구 A 씨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문점들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수사에 불필요한 혼선이 발생하거나 수사력이 분산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백길종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