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2억원 가로챈 '가짜 머스크'…미국서 암호화폐 사기 급증
입력 2021-05-18 11:17  | 수정 2021-05-25 12:05
"2030, 가상화폐 사기 가장 큰 피해자"

일론 머스크 사칭자들이 2백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제 전문매체 CNBC 방송 등은 연방거래위원회의 말을 빌려 일론 머스크 사칭자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암호화폐 사기 투자자들로부터 최소 200만 달러를 가로챘다고 현지시간으로 오늘(1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사기꾼들이 유명인사나 암호화폐 세계에서 알려진 인물처럼 행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암호화폐 사기가 급증해 2021년 1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비트코인과 다른 인기 있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트코인은 작년 9월 30일 1만710달러였지만, 올해 3월 31일 5만9천 달러까지 올라 450%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공정위는 특히 암호화폐가 많은 투자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상승은 수익에 몰두하는 신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월부터 3월까지는 거의 7천 명이 가짜 암호화폐 투자를 신고했고 총 8천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신고 건수의 약 12배에 달하며, 손실 신고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거의 1,000% 증가한 수치입니다.

실제 수치는 소비자가 신고한 사기만 반영하기 때문에 훨씬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0∼30대가 가상화폐 사기의 가장 큰 피해자로, 다른 종류의 사기보다 가상화폐 피해액이 훨씬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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