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번 주 한미정상회담…북한·백신·반도체 논의할 듯
입력 2021-05-17 07:00  | 수정 2021-05-17 07:35
【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한미 정상이 이번 주에 만납니다.
백신과 경제 협력등 이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음 달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는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백신 협력이 꼽힙니다.

정부는 그간 백신 수급이 안정적인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빌려 사용한 뒤 추후 한국이 받을 물량을 미국에 돌려주는 이른바 백신 스와프를 협의해왔습니다.

또,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에서 미국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기업 간 논의에 성과가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삼성과 SK 등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 주요 경영진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알려져 대미투자 등 경제협력 분야 대화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중심의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응답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국의 새 대북정책 기조에 발맞춘 양국 공조안 도출도 관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이 다음 달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맞춰 별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3국 정상은 지난 2017년 유엔총회에서의 회담 이후 3년 7개월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아시아와 유럽 등 동맹국들과의 관계 복원을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로 내걸었던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3국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 중재에도 나설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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