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꼬마 기자', 23세로 돌연사망...원인은 아직
입력 2021-05-16 17:39  | 수정 2021-08-14 18:05

2009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했던 꼬마 기자가 23살의 나이로 돌연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꼬마 기자로 이름을 알린 데이먼 위버의 장례식이 어제(15일)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엄수됐으며, 위버는 지난 1일 지역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위버의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죽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위버는 작년까지 조지아주에 위치한 알바니 주립 대학에서 저널리즘(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플로리다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위버는 2009년 플로리다 포인트 초등학교 방송반 자격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취재하고 백악관에서 10분간 오바마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한 꼬마 기자로 유명해진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저소득 지역의 교육 정책과 학교 폭력 대책 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학교 급식이 맛이 좋지 않았던 때를 기억한다"며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위버는 "저는 감자튀김과 망고를 먹는 것이 좋았다"고 대꾸하는 등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위버는 2008년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 후보와도 인터뷰를 해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이때 자신의 키보다 높이 마이크를 들이밀며 부통령에 지원한 것과 관련해 또랑또랑하게 질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편 위버의 정확한 사망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위버의 누나인 캔디스 하디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버가 자연사했다"고만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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