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보미, KLPGA 재연장 혈투 우승
입력 2009-08-23 18:39  | 수정 2009-08-24 09:19
【 앵커멘트 】
'미녀골퍼' 이보미가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박인비를 꺾고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승부는 연장, 재연장까지 가는 명승부였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8년생 동갑내기인 이보미와 박인비가 벌인 연장, 재연장의 혈투.

결국, 이보미가 웃었습니다.

이보미는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18번 홀까지 최종합계 12언더를 기록한 이보미는 박인비와 동타를 이루고 연장 첫 번째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두 번째 연장 승부.

박인비가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2m 거리의 파퍼트마저 놓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반면, 이보미는 같은 거리의 파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으며 감격의 우승 포옹을 나눕니다.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보미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아 상금 랭킹에서도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보미 / 골프 선수
- "엄마에게 좋은 생일 선물 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고, 앞으로도 우승해서 엄마 아빠께 효도하는 딸이 되고 싶어요. 우승 시작하면 계속한다고 하니까 계속 샷감 유지해서 앞으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PGA 투어 멤버 최혜정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18번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3위에 머물렀습니다.

챔피언조에서 역전을 노렸던 안선주는 4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어버리며 이정은에 이어 5위에 머물렀고, 서희경도 1언더로 13위에 그쳤습니다.

한편, 첫날 3개의 홀인원이 나온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에도 홀인원 2개가 더 나와 KLPGA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제주)
- "연장, 재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국여자골프는 이보미라는 새로운 신데렐라를 탄생시켰습니다. 제주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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