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 한강서 故손정민 위한 평화집회 열린다…부친은 유품정리
입력 2021-05-15 10:27  | 수정 2021-08-13 11:05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사망한 의대생 손정민 씨와 관련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평화집회가 내일(16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16일) 서울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손씨를 위한 평화집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어제(14일) 개설됐습니다.

운영진 측은 "고 손정민군의 억울한 사인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한 모임"이라고 밝히며 "많은 참여 바라고 각종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 등으로 홍보해달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해당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와 내일(16일) 열릴 예정인 고 손정민씨 평화집회 관련 공지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공지글에서는 '40만 청원마저 은폐, 그 뒤에 누가 있는가?', '억울한 청년의 죽음에 침묵하는 청와대', '특검 도입하라' 등의 피켓 문구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어제(14일) 오후 고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아들의 학교를 찾아 유품을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손현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정민이 사물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손 씨는 "오늘은 정민이 학교에 다녀왔다"고 운을 떼며, "짐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수업이 많아서 사물함에 책은 없다고 했다"며 "가운과 토시를 보면서 부부는 다시 한 번 오열했다. 여기를 사용했을 정민이를 회상하며 마음이 무척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손 씨는 "사물함 밖 복도를 돌아다녔을 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고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한편 국과수는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 부위에서 상처가 발견됐지만 사인을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부검 결과를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며 국민적 이슈로 떠올랐고 친구 A씨에 대한 신상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며 경찰은 그의 신변보호에 나선 상황입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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