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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민, 故제이윤과 연락 끊었던 사이…"치졸해서 미안해"
입력 2021-05-14 08:36  | 수정 2021-08-12 09:05

前문차일드 멤버인 배우 허정민이 엠씨더맥스의 故제이윤(본명 윤재웅)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허정민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8살 어린 나이에 이 친구를 만나 정말 힘들게 활동하던 시절 다투기도 하고 으쌰으쌰 하던 시절들이 스쳐 지나가더라. 그동안 내가 왜 먼저 연락하지 않았을까라는 자괴감만 들더라"며 심정을 밝혔습니다.

또 "비보를 듣고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함께 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았고 오해와 편견 속에 연락조차 주고받지 않았지만 언젠간 마주할 날이 온다면 술 한잔 기울이며 하고 싶었던 말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그게 이루어질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제이윤은 지난 13일 숨을 거뒀습니다. 제이윤과 연락이 닿지 않자 소속사 측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제이윤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는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이윤의 소속사 325이엔씨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엠씨더맥스 멤버들과 315이엔씨 임직원 모두 큰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제이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도 비통한 심정"이라며 "제이윤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전했습니다.

허정민 글 전문


비보를 듣고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함께 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았고 오해와 편견 속에 연락조차 주고받지 않았지만 언젠간 마주할 날이 온다면 술 한잔 기울이며 하고 싶었던 말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그게 이루어질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18살 어린 나이에 이 친구를 만나 정말 힘들게 활동하던 시절 다투기도 하고 으쌰으쌰 하던 시절들이 스쳐 지나가더라.

그동안 내가 왜 먼저 연락하지 않았을까라는 자괴감만 들더라

재웅아 니가 날 좋아했을지 싫어했을지 모르겠지만 난 언젠가 너와 다시 만날 거라 굳게 믿고 있었기에 상심이 더 크네..

상냥하고 착하디착했던 재웅아.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는 니가 이루고 싶은 거 다 이루고 행복하길 바랄게

소심하고 치졸했던 내가 정말 미안해...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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