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로맨스 스캠' 연인 관계 발전해 돈 뜯은 외국인
입력 2021-05-12 19:31  | 수정 2021-05-12 20:21
【 앵커멘트 】
SNS로 접근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라이베리아 국적의 '로맨스 스캠' 범죄 조직의 인출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경찰관이 황급히 뛰어가더니 순찰 차량을 돌려 어디론가 향합니다.

몇 분 뒤 한 남성을 붙잡아 파출소로 들어 간 뒤, 수갑을 채워 신병을 인계합니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범죄에 가담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남성 A 씨를 검거하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A 씨는 파출소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이곳 은행에서 돈을 뽑다가 부정계좌 인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SNS로 이성에게 접근해 호감을 산 뒤 돈을 뜯어낸 인출책이었습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현재 A 씨에게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문제는 지난달 경남경찰청이 로맨스스캠 등 범죄를 저지른 일당 8명을 구속했고, 경기남부경찰청도 로맨스스캠 피의자 2명을 구속하는 등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이성일 / 국가수사본부 사이버범죄수사과 계장
- "해외 파병된 군인이나 사업가·외교관 등 다양한 직업을 사칭합니다. SNS에서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 돈을 요구하면 거의 사기라고 생각하시면…."

경찰은 신뢰가 쌓인 사이에서 금전을 요구하는 범죄 특성상 피해 액수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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