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27도' 벌써 초여름…올여름 무더위 징조?
입력 2021-05-12 19:31  | 수정 2021-05-12 21:02
【 앵커멘트 】
오늘(12일) 혹시 여름이 벌써온건지, 헷갈리신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초여름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데요.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이란 예상도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여름 날씨 미리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성큼 다가온 무더위에 가전제품 매장은 본격적인 여름 맞이에 들어갔습니다.

에어컨을 비롯해 여름용 가전 제품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송기상 / 가전판매업체 직원
- "극성수기를 피해서 미리 준비하시는 분들의 문의가 많아졌고요. 4월부터 판매량이 15% 정도 상승…."

이달 초 강원 지역에 눈이 내린 지 열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국이 여름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25도 안팎을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온은 모레까지 계속 올라 일부 지역에선 3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 이른 더위에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오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에 불과하지만 7월은 70%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예숙 / 기상청 기상사무관
- "북서태평양과 인도양의 해수온이 높은 게 온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고요. 지구온난화에 따라서 기온이 기본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서…."

다만, 여름 날씨가 변덕스러워져 정말 무서운 더위가 찾아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엔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7월 기온이 6월보다 낮은 '기온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근중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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