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3시 40분쯤 손 씨는 자고 있었다"…경찰, 4시 30분까지 50분간 동선 확보에 총력
- 경찰, 손 씨 사건 당일 새벽 2시경 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 확보…목격자 진술 추가
- 경찰, 손 씨 사건 당일 새벽 2시경 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 확보…목격자 진술 추가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 실종돼 숨진 채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손 씨의 마지막 동선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마지막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통해 실종 당일 오전 3시 40분부터 친구 A씨가 홀로 한강공원을 떠난 오전 4시 30분까지 50분간 두 사람의 동선을 집중적으로 파악 중입니다.
"새벽 3시 40분쯤 손 씨는 자고 있었다"…목격자들 진술 일치
해당 목격자는 "새벽 3시 40분쯤 손 씨는 자고 있었고, 그 곁에 친구 A 씨는 서 있는 걸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시 A 씨가 손 씨를 깨우고 있었고, A 씨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다", "두 명 모두 만취 상태로 구토하는 것도 봤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그동안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던 새벽 3시 반 이후 상황에 대해 공통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진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상황 재구성 측면에서 가치가 있는 제보라고 판단하고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 당일 새벽, 한강공원서 손 씨 찍힌 사진 공개
한편 실종 당일 새벽 손 씨 일행으로 보이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목격자 D씨는 "(손 씨의 친구가) 갑자기 물건을 챙기고 가방 메고 계속 서성이다가 저희가 갈 때쯤에 (손 씨 옆에) 다시 누웠다"고 말했습니다.
손 씨 일행과 가까운 거리에서 오전 2시 50분쯤까지 머물렀다는 D씨와 D씨의 지인은 11일 거주지 인근인 서울 구로경찰서에 출석해 관련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경찰이 조사한 목격자는 5개 그룹 7명에서 6개 그룹 최소 9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 백길종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