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엠픽] 기후변화로 죽은 나무들 가득 '유령숲'
입력 2021-05-12 13:33  | 수정 2021-05-12 14:00
해수면 상승으로 죽은 나무들이 가득하다. / 사진 = 로이터 통신
미국 뉴욕에서 '유령숲' 전시 열려


"시간이 다 되어간다"

건축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인 '마야 린'이 '유령숲' 전시를 개최하며 한 말입니다.

'유령숲'은 해수면 상승이 불러온 하나의 현상으로, 기후위기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령숲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빙하와 바다 얼음이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됩니다. 그러면 바닷물이 육지로 침투하며 소금기가 많은 물로 인해 땅 위 나무들이 죽어가는 겁니다.


소금기로 인해 썩고 죽은 나무들이 회색 빛을 한 채 기둥처럼 곳곳에 서 있는 모습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예술가인 마야 린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미국 뉴욕시에서 '유령숲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뉴욕에서 남쪽으로 100마일 정도 떨어진 '파인 바렌'에서 바닷물 침투로 죽은 나무들을 가져와 6개월 동안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제고시키고 있는 겁니다.

기후 관련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면 해안 삼림 지대가 모두 '유령숲'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죽은 나무들이 가득하다. / 사진 = 로이터 통신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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