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미 대화 유인책은 백신?…CNN "가능성 있어"
입력 2021-05-12 07:00  | 수정 2021-05-12 07:46
【 앵커멘트 】
대북 정책 검토를 마친 미국이 제안한 실무 접촉에 북한이 반응하면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미국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백신 외교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고 나오는 유인책이 될 수 있을까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제공 등의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전·현직 당국자 말을 인용해 "미국은 북한이 코로나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북미 대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하면서,

이른바 '백신 외교'가 바이든 행정부 초기 북한과의 외교 관계에 윤활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CSIS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도 북미 교착 상태를 깰 수 있는 쉬운 방법으로 백신 지원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백신 공유를 통해 북한과의 접촉을 재개해 궁극적으로 비핵화 협상에 끌어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앞서, 외교에 방점을 둔 새 대북정책 기조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외교에 초점을 맞춘 분명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이러한 기초 위에서 관여하기를 결정하는 것은 북한 몫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정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직접 설명하겠다며 북한에 접촉을 제안했고, 북한이 '잘 접수했다'는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가 조심스러운 탐색전에 나선 가운데, 백신 지원이 대화 물꼬를 틀 당근책이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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