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엠픽] 주택가에 '맹수' 호랑이가?…"애완용으로 길들여서 안전"
입력 2021-05-11 09:46  | 수정 2021-05-11 09:46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목격된 애완 호랑이 / 사진=데일리메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주택가에서 '맹수'로 유명한 호랑이가 배회하다 포착돼 주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현지 시각 10일) 데일리메일은 휴스턴 동네를 돌아다니던 호랑이가 경찰이 도착하자 주인과 함께 줄행랑을 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랑이는 어제(현지 시각 9일) 오후 8시쯤 주택가를 떠돌아다니다 주민들에게 목격됐습니다. 텍사스주는 위험한 동물들을 소유하는 것과 관련해 완화된 법률을 적용하고 있으나 휴스턴에서 호랑이를 기르는 것은 불법입니다.

영상 속에서 보안관은 호랑이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보안관이 총을 겨누자 누군가 "이 호랑이는 누군가의 애완동물"이라고 소리쳤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목격된 애완 호랑이 / 영상=데일리메일

호랑이와 보안관의 대치가 길어지자 호랑이 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해 호랑이의 멱살을 잡고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는 이웃에게 "이건 작은 동물"이라며 "길들일 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측은 "호랑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주인이 차를 타고 도주했다"며 "차량을 추적했으나 결국 놓치고 말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호랑이의 주인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20대 후반에 약 165cm(5피트 5인치) 정도의 체격입니다.

한편, 미국에는 약 2,000~5,000마리 정도의 애완 호랑이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전세계에서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개체 수입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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