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무안주기식 청문회 안 돼"…문자 폭탄엔 "예의 갖춰야"
입력 2021-05-11 07:00  | 수정 2021-05-11 07:19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부적격 논란'을 빚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국회의 청문회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최근 논란이 된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선 "자유지만, 예의를 갖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논란이 제기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발탁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임명을 강행하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국토부 아닌 외부에서 찾으면서 그 정도 능력을 갖춘 분이 누가 있을까. 여성들 진출이 가장 적은 분야가 과학기술 분야예요.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는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능력보다는 도덕성 검증에만 치우친 국회의 '무안 주기식' 인사청문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오로지 흠결만 놓고 따지는 그런 청문회가 되고 있습니다. 무안 주기식 청문회가 되는…. 이런 청문회 제도로서는 정말 좋은 인재들을 발탁할 수가 없습니다."

최근 여당 내에서 불거진 강성 친문 지지자들의 이른바 '문자폭탄' 논란에 대해선,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예의를 지켜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정말 저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라면 그럴수록 더 문자에 대해서 예를 갖추고 상대를 배려하고…."

문 대통령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정치편향' 우려에 대해서도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는 이유로 중립성을 의심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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