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엄마의 심정으로" 총 맞은 4살 아이 들쳐안고 뛴 여성 경찰관
입력 2021-05-11 07:00  | 수정 2021-05-11 07:48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뉴욕 한복판 타임스퀘어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었는데요.
4살 아이도 총상을 입었는데 아이를 품에 안고 달린 여성 경찰관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저쪽에 아이가 다쳤어!"

한 경찰관의 손짓에 다른 경찰관이 전력질주를 시작합니다.

부상당한 아이를 안고 황급히 구급차로 대피시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장난감을 고르던 4살 아이를 포함해 총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아이를 구한 경찰은 엘리사 보겔.


아이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자신도 딸이 있다며 불안해하는 아이의 어머니를 안심시켰습니다.

이날은 '어머니날'이었는데 엘리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엄마 같은 본능으로 아이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피해자는 침착하게 대처한 아이를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웬디 / 총격 피해자
- "저보다 훨씬 나았어요. 울지도 않았고 참 용감했어요."

경찰 조사결과 여러 명의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 갑자기 한 명이 총을 꺼내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총격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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