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부동산, 죽비 맞고 정신 번쩍…정책 기조 유지"
입력 2021-05-10 19:20  | 수정 2021-05-10 19:41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만큼은 할 말이 없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수요자 보호와 투기근절이라는 부동산 정책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4년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부동산 문제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오늘 취임 4주년 특별연설
- "정말 부동산 부분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부동산 문제와 LH 공사 비리까지 겹쳐 지난 4·7 재보선에 심판을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별도로 사과의 뜻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LH공사의 비리까지 겹쳐지면서 지난번 보선을 통해서 정말 엄중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정말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그런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하고요."

문 대통령은 남은 1년간 무주택 서민 등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하겠지만, 정책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부동산 투기를 금지하자는 것과 실수요자를 보호하자는 것,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서 시장을 안정시키자는 것인데, 이 정책의 기조는 달라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의 부동산 투기가 국민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줬다며, 부동산 부패를 반드시 청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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