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연설…주요 현안 입장 밝힐 듯
입력 2021-05-10 07:35 
문재인 대통령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합니다. 20~30분가량 지난 4년을 회고하고 잔여 임기 중 추진할 중점 과제를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출입기자들과 30분 정도 질의응답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설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문 대통령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사실상 첫 기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읍니다.

LH 사태와 부동산 문제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여야 양당이 약속했던 국회의원 투기 전수조사는 어느새 흐지부지 되는 모양새입니다. 속도전을 약속했던 LH투기 사건과 관련해서도 뚜렷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LH 개혁안에 대한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여당 내에서조차 재보궐 선거 참패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조국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이 변화된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지난 1월 기자회견 때는 '조국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문자폭탄도 논의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4월 대선 후보 경선 무렵 문자폭탄에 대해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이라며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여당 내 강성 친문계열과 소장파 사이에 문자폭탄을 두고 옹호와 비판 입장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연설이 열리는 오늘은 국회가 청와대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해야 하는 마감 기일입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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