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버티기 들어간 다주택자…"규제완화 기대감"
입력 2021-05-09 19:30  | 수정 2021-05-09 20:31
【 앵커멘트 】
다음 달부터 보유세와 양도세가 대폭 늘어나죠.
그래서 다주택자가 집을 내놓을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달 들어 아파트 매물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거래절벽 우려에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부터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이 대폭 커지지만, 아파트 매물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부터 증가한 서울 아파트 매물은 4월 들어 4만 8천 건을 넘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보유세 부담이 큰 강남권에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 인터뷰(☎) : 서울 반포 부동산중개업소
- "요즘은 (매물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게 많이 거래되지도 않고요."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시세 수준을 요구하는 이른바 '배짱 호가'도 등장해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매물 부족 현상으로 가격이 오히려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에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고 거둬들이는 현상은 정부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7천5백여 건에 달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3월 3천7백여 건으로 감소했고 지난달도 현재까지 2천 건을 겨우 넘겼습니다.

서울 압구정동과 잠실 등 재건축 단지는 거래절벽 속에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마저 나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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